[앵커멘트]
당초 접전이 예상됐던
포항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5명이 경합을 벌였던
울릉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김병수 후보가
무소속 최수일 후보의 3선을 저지했습니다.
윤경보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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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당초 접전이 될 것으로 보였던
포항시장 선거는 막상 뚜껑을 열자
싱겁게 끝났습니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에게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7.5% 차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 때 오차범위 내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막판 보수표가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은
선거를 통해 민심을 제대로 읽게 됐다며
겸허한 자세로 화합과 성장 동력을 찾는데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은 조속한 지진 피해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문제였습니다. 곧바로 이 부분에 탄력을 가해서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줄곧 접전을 벌여온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지만,
보수 텃밭에서 42%의 지지를 얻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5명이 뛰어든 울릉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김병수 후보가
무소속 최수일 후보의 3선을 저지했습니다.
군의회 의장 출신인 김 당선인은
깨끗한 변화를 희망하는
군민들의 민심이 표로 나타났다며
군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병수 울릉군수 당선인]
"앞으로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화합하며 울릉군 발전의 미래를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이어져온
포항시장과 울릉군수 선거는
전국적인 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보수텃밭의 자존심을 살렸지만,
변화의 욕구도 표심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탠드업] "치열했던 만큼 두 지역의 민심은 갈라졌습니다.
갈등과 반목의 과정들을 무엇보다 빨리 봉합하는게 시급한 과젭니다"
HCN 뉴스 윤경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