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진 같은 재난이나
화재, 폭발사고 때 활용될
'안전로봇' 기술 개발이
국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그 요람에 해당하는 '안전로봇 실증센터'가
포항에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수중로봇 실증센터'와 함께
포항을 '로봇산업도시'로 이끌
또 하나의 장치가 갖춰진 겁니다.
장효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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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연기로 휩싸인 건물 안으로
정찰 드론이 들어갑니다.
내부 상황이 지휘본부로 전송되자
해당 정보에 따라 장갑로봇이 투입돼
인명을 구조해 나옵니다.
붕괴와 폭발 위험이 도사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하는 로봇들입니다.
헬륨 가스를 동력으로
초대형 연처럼 떠 있는 이 비행체는
30분 이상 날기 어려운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강풍에도 안정적으로 날고,
고성능 카메라까지 장착돼
먼바다에서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은 물론,
산불 감시와 군사 정보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뷰//김제욱 대표// 스마트 항공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업체]
"IOT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서 모니터링과 동시에 재난상황을 통보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상용화가 멀지 않은 이런 기술들은
연구동과 시험동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간
'안전로봇 실증센터'에서
보다 구체화됩니다.
안전로봇의 설계에서부터
충분한 테스트와 실험을 거쳐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겁니다.
[인터뷰//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일본, 미국이 로봇 강국인데, 이것을 더
발전시키고 수중로봇센터와 함께 재난 안전로봇, 앞으로는 농사짓는 로봇.."
센터에는 30여명의 연구진이 상주하고 있고,
5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내년까지 10개 업체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해양 구조물 건설 로봇 등을 개발하는
'수중로봇 실증센터'에 이어
'안전로봇'개발의 요람까지 가동되면서
로봇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포항시의 계획에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새로운 사업화를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이 주변 일대에 사업화를 위한 공장을 건축한다든지, 업체를 만든다든지 결국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한편, 실증센터 운영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기술개발과 핵심부품 국산화 만큼 중요한
로봇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안전로봇 분야 최초의 '공인인증시험기관' 으로
지정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