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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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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방송설비' 10곳 중 7곳 제기능 못해(RE)

윤경보 기자2019.11.21
[앵커멘트]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나는 계절이
겨울이죠?

전열기 사용이 급증하기 때문인데,
웬만한 건물에는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알리는
'비상방송설비'가 구비돼 있는데,
이게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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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 시너공장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 불로 공장 작업자 1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불길은 인근 플라스틱 공장으로 번지면서
건물 2동을 태워 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천 900여 건.

경북소방본부는
대형 화재와 인명피해 예방하기 위해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비상방송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방송설비는
최근 지어진 아파트나 대형 건축물을 제외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도소방본부가 대상 시설물
3천800여 곳 가운데 2천600여 곳을 점검했는데,
70%에 가까운 1천840여 곳의 비상방송설비가
유사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재윤 계장 // 포항남부소방서]
"화재가 나서 배선이 단락된다거나 하면 전 층에 알려야 하는 시스템이 차단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건물 안 전 층에 있는 사람들이 비상방송 안내를 듣고 대피를 해야 되는데, 대피를 못하거나 못 듣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성능개선을 해야하는 시급한 문제가.."

비상방송설비 설치 대상은
연면적 3천500㎡ 이상, 11층 이상의 대형 건축물.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 등의 주민들은
관리비 증가 등의 이유로 설비 개선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경상북도 소방본부 관계자]
"예를 들어 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 같은 경우 상당히 노후됐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 성능개선을 하려다 보니까 (주민들이 내야할) 돈 문제가 난점입니다.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을텐데 돈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관리비를 더 내야하지 않습니까? 상당히 어려운 점입니다."

도 소방본부는 올 연말까지
비상방송설비를 점검해
시설이 미흡하거나 설치하지 않은 곳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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