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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유도(RE)
송태웅 기자2020.05.18
[앵커멘트]
고령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항에서도
80대 운전자가 낸 사고로
행인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요.
포항시가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송태웅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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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12일
포항 장기면의 한 삼거리.
차량이 갓길로 돌진하며
보행자 3명을 덮치면서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81살의 고령으로,
다른 차량과 충돌을 피하려
핸들을 꺾다가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윤형채 // 포항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어르신들이 운전하실때는 젊은분들이 운전하는거에 비해서 약간 인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포항에서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80여건.
해마다 수 백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면허 소지자도
9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지 능력이나 대응 속도가
느릴 수 있어
위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항시도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할 경우
20만 원의 대중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하는 등
다른 시*군보다 지급 액수를 올렸습니다.
5월 현재까지
320여명이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등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남동윤 // 포항시 교통지원과] "운전면허증도 반납하셔서 교통카드도 지원받으시고 대중교통이용을
통해 포항시에 더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또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갱신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는 등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정책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셉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면허 반납을
자발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유인책도
보다 확대될 전망입니다.
HCN뉴스 송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