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포항시의회가 10일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324회 1차 정례회를 개회했습니다.
첫날 5분 발언에서는 포항지진 손배소 대응을 비롯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도시가스 공급 문제 등 현안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류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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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해곤 의원은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을 두고 정부의 책임감 있는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시민단체, 법률 전문가들이 합심해 철저한 상고심 준비와 함께, 지진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 보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최해곤 / 포항시의원 : 포항지진의 진상 조사 및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 등 입법 보완이 시급합니다. 정부는 공식 사과와 실질적 배상 책임을 즉각 마련해야 합니다. ]
김만호 의원은 해마다 400여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포항 시내버스 보조금 절감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파주시와 포천시에서 시행 중인 학생 전용 순환 통학버스 제도를 예로 들며 학생 등하교 수요를 파악해 버스 노선을 개편하자는 겁니다.
[ 김만호 / 포항시의원 : 지금과 같이 시민의 세금이 손실 보전에만 쓰여지는 시내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구조는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학생 중심 수요 맞춤형 교통 체계로 전환이 절실합니다. 자녀 등교를 위한 학부모 차량 증가로 인한 학교 밀집 지역의 교통 정체 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와함께, 조민성 의원은 도시가스 공급 확대의 필요성과 함께 관행처럼 반복되는 불법 옥외배관 설치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특히, 해도동과 연일·흥해읍 등 지역 곳곳에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지자체가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 조민성 / 포항시의원 : 2~3년 전 해도동 일부 지역 주민들은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수백만 원의 개인 분담금을 내고 지상부 배관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임을 통보받았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큰 충격과 경제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
한편, 이번 정례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별 결산 예비심사를 비롯해 16일부터 23일까지 집행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