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등 타지역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포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한규 // 한동대학교 컴퓨터공학심화]"다른 대학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게 저희도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기도 한데, 솔직히 학생들도 마스크를 잘 쓰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게 불안한 게 사실이긴 해요."
때문에 이 학교는 자체 방역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건물 출입구와 강의실, 사무실 등 모든 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기만 하면 구체적인 동선이 기록됩니다.
관공서 등에서 이용하는 시스템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건물 내부의 상세 이동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인터뷰 // 조성배 교수 // 한동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지금 보시는 것처럼 스캔을 해서 입력을 하면 기록이 남게 됩니다. 굉장히 어려웠던게 5천 명, 1만 명 단위의 학생들이 동시에 쓸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기술적으로도 그런 부분들을 해결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할 때도 문제 없게끔 되서 저희 학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다른 대학도 방역에 허점이 안 생기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대학교는 일단 다음 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문대학 특성상 학기말 평가에 실기와 실습 시험이 병행돼야 하는 상황.
따라서 시험은 불가피하게 대면 방식으로 치르되 대신 캠퍼스 모든 구역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겨울철 대유행의 위기가 닥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대학의 긴장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