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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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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엔HCN] 죽장 수해 1년..더딘 복구에 '노심초사'(RE)

류희진 기자2022.08.16
[앵커멘트]

1년 전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 온
물폭탄에 포항 죽장면 일대가
쑥대밭이 됐었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는데,
항구적인 복구가 이뤄지기까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렇다보니
최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피해를 접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엔HCN 류희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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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소 - 포항시 북구 죽장면>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자호천 인근의 한 사과밭입니다.

<사과농장이 폐허로..지난해 태풍 오마이스 이후 방치돼>

사과밭 곳곳에는
고장난 농기계와 지지대 등
농자재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3천 여 그루의 사과나무로 가득한 곳.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로
물난리를 겪은 뒤 폐허가 된 겁니다.

인근 마을에도 비슷한 풍경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인근 마을도 1년 전 흔적 그대로..재유실 위험 높아 주민 '불안'>

물난리 때 쓸려온 나무 등이
1년째 그대로 쌓여 있고,
지자체가 임시방편으로 쌓아 둔
하천 모래제방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습니다.

자칫 집중호우라도 쏟아지면
또 한번 유실될 우려가 큽니다.

마을 주민들은
물난리 이후 1년 동안
응급복구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해종 // 포항시 죽장면] "포대에다가 모래를 넣어서 제방을 쭉 쌓아놨는데 그게 햇빛에 다 삭아가지고 완전히 다 부서진 상태인데 손 안 대고 그냥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려는지는 모르겠는데 비가 온다고 하면 저기는 속수무책이죠."

[인터뷰 // 이옥선 // 포항시 죽장면] "그릇이 둥둥둥 다 떠내려가도 붙잡지도 못하고, 작년에는 형편 없었어..
한 번 겪어보니까 더 무서워 비가 오니깐, 이렇게 가물다가 비가 오니까 더 무서운거야."

<자재값 상승 등으로 복구사업 시작도 못한 채 '차일피일'>

항구적인 복구사업은 첫발도 제대로
떼지 못했습니다.

자호천 등 3개 하천의
개선복구 사업비만 약 1천500억 원.

지난 4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토지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추진해
2024년 말까지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자재값 상승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정석진 //포항시 생태하천복원팀장] "마대를 쌓아 둔 것은 응급복구로 해놨고, 항구복구로는 경북도에서 전체적으로 설계가 마무리 돼서 지금 발주를 준비 중에 있거든요. 하반기쯤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에도 큰 사업이 또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완공될 때까지는.."

다행히 아직
태풍이나 집중호우는 찾아오지 않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2년 이상.

<보도 류희진 영상취재 송태웅>

중부지역 물폭탄 피해를 지켜본
산간마을 주민들은
부디 올해만이라도
가혹한 비구름이 피해 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현장엔 HCN 류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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