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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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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항제철소 '차수벽' 설치…냉천 주변은 '술렁'

정필문 기자2023.05.31
[앵커멘트]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죠.

그래서 제철소 주위로
물막이 시설인 차수벽을 세워
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반면 오천의 냉천 하천정비 등은
이제 시작 단계여서,
주민들은 포스코의 차수벽이
오히려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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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포항을 만신창이로 만든
태풍 '힌남노'는
포스코에도 뼈아픈 상처를 남겼습니다.

제철소 상당부분이 침수되며
포항제철소 5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의 방재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포스코는 차수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포스코 3문에서부터 정문까지
1.9km에 구간에 걸쳐
높이 2미터의 벽을 세워
물이 들어오는 걸 막겠다는 계획으로,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철소 주변 마을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 정필문기자 / jpm1004@hcn.co.kr : 하천 범람으로 홍수가 났을 때 포스코의 차수벽이 물을 가로막으면, 결국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게 돼 마을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이미 차수벽을 준비한
포스코와는 달리,
경북도가 추진하는
냉천의 항구복구 작업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로
무너진 제방을
톤백 포대로 대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로선,
우기가 다가올수록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 박칠용 의원 / 포항시의회 : 포항제철소 입장을 이해하긴 하지만, 포항제철소가 냉천부터 시작해서 1문까지 방수벽을 쌓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나름대로 하겠지만, 주민들 대책도 같이 세워줘야 되지 않느냐… 만에 하나 작년과 같은 물난리가 난다면… ]

차수벽을 둘러친 포스코처럼
냉천 주변 마을 또한,
보다 확실한 범람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김은수 / 포항시 오천읍 : 포항제철소에 하류에 강폭이 넓어야 합니다. 아니면 안 돼요. 그래야 비가 오면 물이 빠져나가야 되잖아요. 이게 저 밑에 좁으니까… ]

이에 대해 포항시는
포스코 차수벽으로 인해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조사 용역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역대급 폭우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 상황.

발 빠르게 벽을 세운
기업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영상취재 공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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