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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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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극복 연속기획2] 끊임 없는 방재기술 개발(RE)

장효수 기자2018.04.17
[앵커멘트]

뉴스와이드가 마련하는
포항 지진극복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대지진의 피해를 극복하고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방재선진국가로 우뚝선
대만과 일본의 노력을 살펴봅니다.

장효수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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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만 지진 방재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립지진연구센터’.

주택이나 교량, 빌딩 등 건축물 별로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내진기술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이 센터가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는
지진 발생을 최대한 빨리 전파할 수 있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개발.

단층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P파와 S파 가운데 보다 빠른 P파를 먼저 감지해
파괴력이 더 큰 S파가 도착하기 전
지진을 알리는 게 원리입니다.

[인터뷰// 황스젠 / 대만국립지진연구센터]
"지진 발생 후 경보시스템을 몇 초 더 당기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몇 초는 통상 5초에서 20초입니다. 이 시간에 우리는 고속열차의 속도가 빠르면 감속하도록 하고, 주택의 컴퓨터 전원과 가스밸브를 잠그고 엘리베이터 가동을 멈추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999년 7.6강진으로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후
대만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내린 조처는
전국적으로 내진설계를 강화한 것입니다.

때문에 최근에 지어진 건축물 중에는
설계공법이 눈에 띄는 곳이 많은데,
대만 자이시에 있는 국립고궁박물원 남부관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200여개의 기둥에 면진장치를 설치해
지진에너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스탠드업]"면진기술은 건물이 하나의 배처럼 큰 진동이 있을 때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인데, 건물 주변에는 이렇게 일부러 쉽게 부서질 수 있는 공간, 다시 말해 유격을 만들어놨습니다."

[인터뷰// 차이루샹 / 대만국립고궁박물원 기술사]
"이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지하층에 210개의 면진설비가 있다는 것입니다. 설비는 탄궁위에 구슬모양의 공처럼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진발생 시 공이 움직여서 건물에 인공적으로 위치변동을 일으켜 지진을 차단하고 지진이 끝난 후 공은 다시 건축물을 원위치로 이동시킵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연간 2천 번이나 발생해도
건물 피해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내진설계 기준을 마련한 덕분인데,
그 중심에 건물 내진성능연구의 사령탑인
'효고내진공학연구센터'가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조물진동파괴실험시설을 갖추고,
실제 크기의 건물을 지은 뒤
진도에 따라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반복 실험합니다.

[인터뷰// 강재도 / 효고내진공학연구센터 특별연구원]
"최근에 실험하고 있는 경우 중에 면진구조물, 면진구조물이 충격을 받았을 때 어떤 거동을 하는지 면진구조물이라도 그 안에 있는 가구가 어떻게 움직여서 사람에 피해를 주는지를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요"

현재 일본의 건물 내진률은 80% 정도,
2020년까지 9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재난 시 대피장소로 사용되는 학교조차도
내진률이 저조한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카사하라 준조 / 동경대 지질학과 명예교수]
"(1981년 건축법 개정 후) 2000년에 건축기준을 조금 더 강화함에 따라 동일본대지진 때 도쿄는 건물 붕괴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어서 진도 6에 대한 안전이 확인되었습니다."

매년 크고 작은 지진을 겪으면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대만과 일본 국민들.

그 바탕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돼 온 지진연구와
방재시스템 개발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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