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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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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해상공원 '천덕꾸러기'(RE)

정필문 기자2019.08.13
[앵커멘트]

포항 캐릭터해상 공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포항시가 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원인데요.

현재는
거의 방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유명무실한 신세가 됐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

2년 전 조성된
포항 캐릭터해상공원입니다.

입장 티켓의 판매처는
아예 폐쇄됐고,
관리인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공원 안에서 영업하던
카페와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는데,
구경하러 온 사람도 딱히 없어
말 그대로 텅 비었습니다.

이 공원은
포항시가 지난 2017년
해양관광을 목적으로
동빈내항의 물길 위에
구조물을 띄워 만들었습니다.

공원 조성에 든 비용이
1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여기는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운하의 중간 지점에 있어 관광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테마로 삼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 시민]
"어린 아이들뿐 아니고 어른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이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지난 2017년 개장 첫해는
4만 명 넘게 공원을 방문하며 주목받았지만,
2018년에는 1만2천명으로 급감했고,
이제 요금도 안 받는데
찾는 사람이 더 줄었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간
13일 오전 한 시간 동안
공원을 찾은 사람이
가족 단위 관광객 세 명이 전부일 정돕니다.

저녁에 사람이 조금 있다하더라도
소수에 불과해,
캐릭터해상 공원은
개장 2년여 만에 실패작이 됐습니다.

차별화된 입지 조건을 감안하면
뼈 아픈 결과로,
인근 주민들은
차라리 다른 콘텐츠를 발굴하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인근 상인]
"이런 거보다는 아예 실내 포장마차촌을 만들든지, 야시장을 이쪽에 유치하는게 손님들도 많이 오고 시민들도 와서 밤에 야경을 즐길 수 있고, 공원을 더 활성화시키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포항시도 캐릭터해상 공원 운영을 접을 계획인데,
위탁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그냥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포항시 관계자]
"원인이나 발전 방안을 잘 살려서 이거를 문제점을 잘 해결해서 활성화 되도록 하는 게 의무가 아닌가.."

해양도시 포항의 관광객 유치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캐릭터해상 공원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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