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연구와 기술개발, 기업유치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 센터까지 확보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자원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장효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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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구축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입니다.
107억 원을 들여 지난해 2월 건립을 시작한 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핵심 시설로 보면 됩니다.
대구*경북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 격인 보관동의 경우 국내 최대인 1천500개의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면서 성능을 평가하고 재활용 여부를 검증합니다.
또, 연구동 등에선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 이영주 센터장 //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배터리)재사용*재활용의 산업적 가치는 2030년 전세계에 30조 정도, 국내에선 약 15조 정도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전과정을 자동화하는 그런 자동 평가, 자동 분류, 자동 적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종합관리센터 구축으로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 후 배터리 처리에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앞서 GS건설과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포항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라는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지게 됐습니다.
포항시는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배터리 사용환경을 반영한 개방형 실험공간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이차전지 재이용과 재활용과 관련된 표준안이 마련돼 있지 않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표준안을 제시함으로써 이차전지 재이용, 재활용에 관련된 룰메이커 역할을.."
[스탠드업]"2년 전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로 지정받은 포항은 이 센터까지 확보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자원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