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한동안 닫혀 있던 포항의 하늘길이
저가항공사의 취항으로 다시 열렸습니다.
포항과 김포·제주를
매일 오가는 노선이 3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는데,
어떤 시너지가 날 지 주목됩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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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포항과 김포,
포항과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진에어가
최대 189명이 탈 수 있는
항공기를 투입해
김포노선은 하루 왕복 1회,
제주노선은 왕복 2회씩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포항 출발 항공기는
김포노선은 오후 7시,
제주노선은 오전 10시40분과
오후 3시40분 입니다.
[스탠드업 // 윤경보]"모두 하루 3차례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노선이 새로 추가되면서 일주일에만 마흔 두차례에 하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주를 가려면
대구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경북동해안 주민들로썬
새 여객기 취항이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최다민 // 포항시 동해면]"시간날 때마다 자주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때는 김해나 아니면 인천에서 갔어야 했는데 좋은 것 같아요. 가까운 거리에 생겨서.."
항공요금이 고속열차 수준이어서
김포 노선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 정예진 // 서울시 반포동]"다른 대중교통이 생긴거니까.. 예약하는 데도 더 수월했고, 심지어 이번에 가격도 SRT보다 더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모로 편하고, 효율적으로 잘 왔습니다."
포항시도 개선된 교통 여건에
보다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강덕 포항시장]"오늘 공항이 재개되는 것을 계기로 해서 수도권 관광객, 또 제주와 함께 이렇게 연계된 관광객을 포항시로 많이 유치해서 포항관광 활성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동안 근거리 국제노선에 집중해왔던
저가항공사가
국내 노선에 눈을 돌린 건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위축됐던 포항공항이 새로운 기회를 잡은 만큼,
포항시 등은 항공사에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공항공사는 착륙료와 조명료 등의 감면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진에어는 운항료를
기존 대한항공 요금의
70~8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취항 초기 KTX와의 경쟁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안전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HCN뉴스 윤경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