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포항 구도심의 마지막 유휴부지인
옛 포항역 일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본격화했습니다.
최고 69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공원 등이 들어서는데,
침체된 주변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효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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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옛 포항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돛을 올렸습니다.
개발부지는 총 2만7천700제곱미터로,
내년까지 90억 원을 들여
기반공사와 지장물 보상 등이 이뤄집니다.
환지처분이 완료되면
민간사업 시행자에게 부지가 제공됩니다.
옛 포항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옛 역사 부지에 주거와 상업시설은 물론,
공원 등을 복합 개발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게 골자입니다
지진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지난 7월 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이 체결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 69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과
20층 규모의 호텔이 핵심 시설입니다.
[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포항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앞으로 주변지역인 용흥동과 중앙동 일대 상권이 함께 살아날 것입니다. 지역 경제도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하지만, 이같은 청사진 속에는
풀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스탠드업]"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된 성매매집결지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건인데, 앞서 시민단체는 이번 기회에 폐쇄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관계기관과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뚜렷한 방향이 나오기 까진
진통도 예상됩니다.
아울러,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정종식 포항시의원// 더불어민주당(죽도*중앙)]"집창촌과 자연부락이 있습니다. 도시개발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이런 부분을 같이 병행해서 주민이 원하면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되지 않겠나.."
우여곡절 끝에 도시개발사업이
시동을 걸면서
포항 구도심의 마지막 유휴부지가
어떻게 변모할 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