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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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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정부 대책 시급"(RE)

정필문 기자2022.09.19
[앵커멘트]

올 들어 다른 물가는 다 올라도
유독 쌀값만 떨어지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죠.

벼농사는 올해도 풍년인데다
이제 곧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는데,
쌀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농업 현장에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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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덕군의 한 들판입니다.

낱알이 영근 벼가 고개를 숙였고,
바람에 일렁이며
추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벼농사는 올해도 풍작이지만,
농민들은 쌀값 폭락 때문에
웃을 수 없습니다.

[스탠드업 // 정필문기자] "쌀값은 지난해 대비 거의 25%나 떨어졌습니다. 기름값 인상이나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농민들이 거의 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2021년산 산지 쌀값은
80kg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2만7천 원까지 갔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이달 초 16만4천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비료값, 기름값 등 생산비를 빼면
남는 게 없다며
농민들은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 장세환 // 영덕군 축산면] "농민들이 살 만한 낙이 안 생겨요. 지금.. 농사 지을 사람도 없지만은 시골에 산다는 게 얼마나 서러운지.. 너무너무 합니다"

쌀 소비는 주는데,
해마다 풍년으로
공급량이 유지되고 재고가 쌓이자
가격이 버텨내질 못한 겁니다.

또 지난해 가을 쌀 생산량이
증가할 거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시장 격리 조치가 늦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고,
이렇게 가다간 올해
공공비축미를 쌓아둘 창고마저
부족할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일규 의원 // 영덕군의회] "이거는 정부에서 어떻게 이걸 뭐 소비하는 쪽으로 해서 격리화 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추수기에 이렇게 또 추수를 하고 나서도, 또 공공비축미 하면은 창고 이런 야적할 그런 부분도 확보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급기야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전국 쌀 주산지 8개 도지사들이
국회를 찾아,
정부에 쌀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쌀은 반만 년을 이어온 한반도 역사이며,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혼이자 우리 농업의 근간입니다. 쌀 농사가 흔들리면 농업인들의 삶은 물론, 대한민국의 식량 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 물량을 더 확대하고,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을 다시 시행하라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한
주문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홀로 역주행하며 폭락하는 쌀값에
정부가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농업 현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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