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던 포항 '유아교육체험센터'가 이번 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센터 내부 시설을 새단장하고, 유아 발달을 위한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도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송태웅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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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고사리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끼를 풀에 발라 붙입니다.
<'포항유아교육체험센터'..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한편에서는 소화기를 든 아이들이 소방관 체험에 한창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범퍼카를 타고 활을 쏘기도 합니다.
포항 환호동에 위치한 '유아교육체험센터'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다채로운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 권민재 // 유치원생] "만들기도 하고 범퍼카도 타고 기분이 좋아요.친구들 얼굴보고 노니까 엄청 재밌었어요."
<놀이교육, 체험활동 제공 등 '인기'..영덕·울진에서도 '발길'>
이곳은 지난 2011년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는데, 유아들의 정서 지원과 놀이교육,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지역에서 입소문이 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운영 중단' 위기도>
포항은 물론 인근 영덕과 울진에서도 공·사립 유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매년 7천 명이 넘는 유아들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사실상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정영석 // 포항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과장] "놀이형으로 학습하고 체험하는 그런 형태의 수업이 가장 효과적인 수업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런 체험형이라든가 놀이형이 개별 중심이 되다보니까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법을 잘 모른다든가 하는 이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센터는 코로나로 발생한 2년 여의 공백을 내부 시설 재단장과 프로그램 확충으로 메웠습니다.
<내부 시설 리모델링·체험 프로그램 확충 '정상 운영'>
리모델링을 통해 감각적으로 재구성된 공간 위에 범퍼카나 블럭놀이, 샌드아트 등 유아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치들을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포항교육지원청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유아의 정서 회복과 언어, 신체발달 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정영석 // 포항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과장] "교육 회복에 앞장서서 체험형 놀이형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고 원아들의 정서회복에 초점을 맞춰서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보도 송태웅 영상취재 류희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재된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도 새로운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