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 포항 흥해 초곡지구에는 학생 수 대비 부족한 학교로 인해 과밀학급이 큰 문제였는데요.
지난 3월, 이 지역에 초등학교가 신설된 데 이어 관건인 중학교 신설도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개교 목표는 2029년 입니다.
구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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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 초곡에 중학교가 생깁니다.
교육부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2차 공모 결과 발표를했는데, 포항시 초곡중 신설과 울진 고등학교의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포항 초곡중학교는 총 24학급, 4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돌봄센터와 체육관 등을 같이 넣는 복합화 시설로 지어집니다.
1만 5천여 명이 사는 초곡은 초등학교가 두 곳인데, 아직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흥해중학교나 우현동 등으로 흩어져 원거리 통학을 하는 실정입니다.
[ 김종익 /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흥해읍) : 사실은 지금 우리 초곡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간절한 어떤 염원이었거든요. 행안부 투자 심사도 되게 까다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그 지역에 중복되는 시설이 있는지 없는지도 다 따져보고 하기 때문에 이것도 되게 열심히 또 준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
설립이 결정됐다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았습니다.
행정 절차를 밟아 공사하고 개교하기까지는 4년이 걸리는 게 현실 빨라야 2029년 개교가 목표입니다.
또 1만 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바로 옆 이인지구도 중학교가 필요한데, 아직 교육부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 천종복 /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 우리 교육청 입장에서는 초곡 지구나 이인 지구 두 곳 모두 중학교가 설립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포항시와 협력해서 준비를 했고 또 교육부의 설명도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이제 초곡 지구에만 중학교 복합화 시설 설립 승인이 나서 좀 아쉽습니다.솔직히 그러나 향후에 빠른 시간 내에 이인 지구에도 중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
초곡지구 중학교 신설이 9부 능선을 넘긴 가운데 정부와 포항시 예산 확보 등 굵직한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