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인플루엔자 발생은 새 학기가 시작한 9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8월 기준 85명에 불과했던 독감 환자 수는 9월 734명, 10월에는 2천300여 명으로 한달 새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당국은 감염 환자 발생 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개별적인 격리 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 김혜영 장학사 / 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 : 병원에 가서 5일 정도면 열이 내린다는 진단을 받으면, 5일 뒤에 열이 내리면 학교에 등교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그 기간 동안에는 출석이 인정됩니다.]
이번 독감은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유행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기에 개학 이후 타인과의 접촉 기회가 많아진 데다 큰 일교차가 겹치면서 취약해진 면역력을 파고든 겁니다.
[ 최병규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올해 같으면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면서 사람들이 조금 느슨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환자가)더 느는게 아닌가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독감 자체가 굉장히 신경을 써야 되는 병이죠. 그래서 위생을 철저히 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도 새 변이를 기반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이른바 '트윈데믹'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