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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인데도, 도심 속 공원에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70대 이 어르신은 맨발걷기를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며 날씨에 관계 없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숲을 찾습니다.
[ 맨발걷기하는 어르신 : 5개월 됐는데, 병 고친 거는 한 10가지쯤 돼, 그리고 비온 날은 여기가 더 좋아요. 그래서 비옷 입고 와요. ]
생활에 활력을 찾은 주부도 매일 맨발 운동에 나섭니다.
[ 김순자 / 포항시 죽도동 : 뭐 달라진 것은 이제 밤에 괴롭고 이런 거 없고, 몸이 가볍고 하여튼 좋아요. ]
걷기로 근육 운동도 하고 발바닥 지압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맨발걷기.
평소 걸음걸이로 40분 이상 지속하면 효과를 봅니다.
숲길이나 흙길뿐만 아니라 황톳길이나 바닷가 옆 모래사장을 걸어도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길에 유리 조각 등을 조심하고, 발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감염을 주의해야합니다.
[ 장기현 / 포항시맨발걷기협회장 : 포항은 맨발걷기에 아주 최적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가장 좋은 효과가 이제 염분이 있는 바닷물, 우리 포항에는 해수욕장이 여러 군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 해수욕장 이런 데를 추천 드립니다. ]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송도솔숲과 해도 도시숲 등에 맨발걷기 좋은 황톳길을 조성합니다.
최근에는 맨발걷기를 위해 포항 일주일 살기나 한 달 살기를 하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불빛축제기간인 다음 달 1일 송도솔풒과 송도해변 등에서 대한민국 맨발걷기 축제를 열어 '맨발걷기의 성지'임을 부각합니다.
9월 쯤에는 1천500명이 참여하는 대형 맨발걷기 행사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경제효과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합니다.
[ 서석영 / 경상북도 도의원 : 우리 포항시는 맨발 걷기의 성지입니다. 전국 열풍을 타고 포항으로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서 경상북도에서는 황톳길 만드는 예산을 최선을 다해서 확보하고 올해는 특히 1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만 내년 후 내년에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