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답했는데, 이 같은 결과는 2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사회와 단절된 고립 현상이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는데, 관련된 지원 사업은 물론, 조기 발견과 예방 사업도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공이철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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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포항 북구보건소가 운영하는 '청년마인드링크'사업.
이 사업의 핵심은, 정신질환을 겪는 청년의 조기 치료을 통해 사회복귀와 자립을 지원하는 겁니다.
지난해 본격 시행된 이후 1년간 상담을 받은 사람은 1천660여 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40여 명이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 최은비 / 포항청년마인드링크사업 참여자 : 전에는 집에서만 계속 있었고 그리고 또 우울증이 되게 심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그리고 여기에서 약간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 가족과의 관계 증진에도 힘을 더합니다.
[ 나은빈 사회복지사 / 포항청년마인드링크 : 2025년도에는 당사지인 대상자분들과 가족분들이 조금 관계 증진을 하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은 매년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우울·불안 증상이 있는 국민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대상에 나이 제한이 없어진 것도 일맥상통합니다.
포항의 경우 반년 만에 7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신청했습니다.
[ 이유림 / 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상담사 : 아무래도 이제 10대 20대 같은 경우는 이제 학교나 이런 곳에서 지원되는 것들이 좀 많았었는데 30·40대는 그런 부분들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30·40대 분들이 좀 많이 신청을 해 주시지 않으셨나 그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
정신건강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예방 차원의 연계사업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김근영 센터장 / 한국아르셀심리상담센터 : 한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 단지 상담만으로 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연계가 된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서 시작해 사회단절로 이어지는 정신건강문제.
해결을 위해선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지원 사업의 확대와 연계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